돈사 난방시 화재에 유의, 설사병은 어린돼지에 치명적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돈사 난방시 우려되는 화재와 새끼돼지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설사병 예방을 위한 중점지도를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잦은 폭설과 한파 등 심한 기온변화에 의한 세심한 가축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요즘, 돼지 안전사육 적정온도인 15∼25℃ 유지를 위한 돈사 난방 필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난방기구 이용시 부주의와 전기배선 불량 등 화재발생 요인이 늘어나면서 해당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돈사 안전관리를 위한 현지 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날씨가 추운 2월과 3월사이 어린 새끼돼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돼지 바이러스성 설사병인 전염성 위장염과 유행성 설사병도 겨울철 관리가 소홀할 경우 발병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돈사소독 등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돼지설사병인 전염성위장염과 유행성설사병은 모든 돼지에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1주일 미만의 젖먹이돼지에 걸리게 되면 치사율이 아주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차원의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덧붙이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재획득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방역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점을 들어 설 명절 이후돼지 출하시 외부 출입차량의 철저한 소독실시와 전염성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가 발생했을 시에는 즉시 가까운 시·도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 등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