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굴레 우수 품종 개발 』 뿌리 수확량 많고 병에 강한 「건강백세」
마시는 차로, 때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약재로서 날로 그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는 둥굴레의 생육특성과 생산량이 재래종에 비해 뛰어난 품종이 육성되어 금년도 증식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현재 도내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둥굴레 주 품종인 함양 재래종에 비해 뿌리 생산량이 34%이상 증대되고 잎마름병 등 병에도 강해 생육이 왕성한 둥굴레 신품종「건강백세」를 육성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강백세」는 농업기술원 약초연구팀에서 지난 '93년부터 5년간에 걸쳐 전국에서 자생하고 있는 816개체의 둥굴레를 수집한 후 '98년도부터 품종별 특성검정과 지역적응시험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 품종으로 뿌리가 굵고 수량도 10a당 1,000kg이상 나오는 우량 품종인 것으로 알려져 재배농가의 품종 대체시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둥굴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 산과 들에서 자생하며 최근에는 재배면적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30∼60cm정도의 키에 잎이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한쪽에 치우쳐 퍼진 형태를 가진 둥굴레는 봄에 어린잎과 뿌리줄기를 캐어 먹기도 하며, 말려서 약재로 쓰거나 차재료로 이용되고 있는 식물이다. 특히 둥굴레의 말린 뿌리줄기는 강장강정, 치한, 해열 등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작용도 하여 장기간 복용하면 안색과 혈색이 좋아지는 것으로 한방에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새로 육성한 둥굴레「건강백세」는 농가보급을 위해 금년안으로 뿌리를 1,000kg까지 증식한 다음 2005년까지 약 30톤의 뿌리줄기를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김만배(약초연구팀)팀장은 300ha에 이르는 산간 휴경지 등에 벼 대체작목으로 이것을 심을 경우 ha당 약 1,000만원의 농가 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해 둥굴레 재배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내 비췄다. 2003년 02월 06일 11시 14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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