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삼천포여중·고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여자농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사천시와 경남농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창단한 창원시체육회 여자농구팀을 사천시가 인수키로 하고 구체적인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
시는 현재 근대5종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박정숙·성정아 등 우리나라 여자농구의 스타를 배출한데다 최근들어 삼천포여고 농구부가 승승장구하고 있어 선수 연계육성차원에서도 농구팀을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여자농구팀을 운영하는데는 시의회가 더 적극적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재창단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1일 시의원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보고하고 추경에서 해당 예산확보 필요성을 설명했는데 의원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농구협회도 의회와 시가 함께 힘을 모아 농구팀 육성의지를 갖고 있는만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금 사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근대5종팀의 진로만 결정된다면 ‘여자농구=삼천포’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도 시간문제에 지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창원시체육회 소속으로 돼 있는 여자농구팀은 창원시가 연간 운영비 5000만원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운영은 도체육회가 해왔다는 점에서 지금의 사천시 근대5종팀과 트레이드하는데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도 체육회 입장이다.
한편 경남농구협회는 23일 오후 마산의 한 음식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사천시청의 농구팀 인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