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서 1회용 합성수지용기 사용규제 대상 품목이 확대 시행된다. 또 약국, 서점에서 1회용 비닐봉투의 무상제공이 금지되며, 운동경기시 1회용 응원용품도 무상제공 할 수 없다.
경남도는 1회용 합성수지용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1회용 응원용품 등의 신규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시행규칙이 개정('02.12.30)되어 오는 7월 1일부터 1회용품 규제관련 내용이 강화·시행된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백화점, 할인점 등의 대규모 점포내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의 경우 종전의 1회용품 합성수지 도시락이 규제대상이었으나 떡, 만두, 순대, 반찬류를 담기 위해 사용하는 1회용 합성수지용기 사용도 억제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었다.
또한, 33㎡이상의 도·소매업소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1회용 비닐봉투를 유상으로 판매토록 하되,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33㎡미만의 도·소매업소는 시·군에서 규제대상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규제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약국과 서점도 규제대상에 포함되어 1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며, 각종 스포츠경기 등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수거 및 처리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 1회용 막대풍선 등의 응원용품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도록 신규로 규제하였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점 등의 1회용품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한편, 규제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용억제 인정 대상 매장규모를 150㎡미만으로 제한하였고, 규모가 150㎡이상인 매장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금지토록 했으며, 음식점에서 배달 등 외부반출시 사용되는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용기의 사용예외 조항을 삭제하는 한편, 횟집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1회용 비닐식탁보도 신규로 규제하였다.
한편, 경남도는 현재 1회용품 사용규제 대상사업장이 음식점 4,710개, 매장 5,994개, 기타 8,506개소 등 총 19,210개소가 되며, 오는 7월 이후에는 3천여개 업소가 추가로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1회용품 사용규제 제도의 도민 홍보활동을 전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