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각산 용우회 열두번째 달집 태우기 성황리에 마쳐 』
세시풍속이 점차 퇴색되어 가고 사라져 가는 요즘 뜻을 같이한 청년들의 모임인 사천시 동서동 각산 용우회(회장 김현)에서는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월대보름 날인 지난 15일 동서동에 있는 어린이집 운동장(구 노산학원 자리)에서는 밑둘레 약40m, 높이 약30m의 대형 달집을 만들고 윷놀이, 농악놀이, 지신밟기, 줄다리기 등의 행사를 병행해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올해 열두번째로 베풀었다.
이날 남부지방엔 짙은 구름이 끼어 보름달인 둥근달은 볼 수 없었으나 달 뜨는 시간이 가까워지는 오후 6시경이 되자 약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 성황을 이루었다.
점화봉으로 달집에 불이 붙여지자 날씨관계로 달은 볼 수 없지만 저마다의 각 방향에서 합장하며 액운일랑 다 태우고 소원성취를 비는 모습들이었다.
절정에 이른 달집태우기는 거대한 몸체가 동쪽으로 넘어지자 “금년에도 풍년이 들고 액운을 싹 쓸어갈 길조"라는 사회자의 방송이 나오자 모두는 우렁찬 박수와 함께 “와~아~"하는 함성이 나왔고 달타령에 맞추어 춤을 추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각산 용우회 정종수 총무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 해가 거듭할 수록 성황을 이루어 기쁘다"고 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2월 21일 9시 4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