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은 간질액의 용적의 증가로 인해 몸이 붓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신발이 작아진 느낌, 반지가 꺽 낀다는 느낌, 아침에 눈이 체증이 는다든지 소변량이 줄거나 눕거나 운동을 하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증세로 나타난다.
임상적으로 부종이 나타나려면 부종이 나타나기 전에 간질액이 최소한 3~4리터 정도 용적이 평창되어야 하므로 대개 수킬로그램의 몸무게가 증가 되어야 한다.
전신부종의 경우 몇가지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부종 형성의 기전에 따라 부종을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정수압의 증가 : 전신(울혈성 심부전), 국소(정맥 혈전증)
교질 삼투압의 증가 : 신증후군, 간경변, 영양 실조
혈관 투과성의 증가 : 전신(혈관 신경성 부종), 국소(화상, 히스타민 투여, 봉화직염)
임파관 폐쇄 : 방사선 조사, 수술, 전이암의 임파성 침범

부종의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과거력상 심혈관 질환, 고혈압, 알코올 과음 또는 심장간, 심장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한 과거력이 있는지 여부와 부종 발생 부위가 신체의 어느 부위인지, 부종이 지속적인지 간혈적인지를 알면 대충은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데 폐부종으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는 좌실실 부전, 복수가 있는 경우는 간경화를 의심, 말초부종인 경우는 심부전, 신장질환, 국소 혈관질환 때 모두 볼 수 있다. 여성에서 간혈적 부종은 월경전 부종이 가장 흔하며 이는 상당수의 여성에서 대부분 월경전 증후군, 즉 우울, 두통 등이 동반되어 손, 얼굴과 체부에 나타나며 월경 시작과 함께 거의 소실된다.
또한 흔한 부종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부종은 대부분의 여자에서 나타나며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부종을 특징으로 하며 자주 복부 팽만이 동반되고 기립성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가 동반되어 하루 중에도 수 킬로그램의 체중 증가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부종이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한데 일반적인 부종 치료는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한 데 이는 부종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완전 해소 시킬 수는 없다. 이뇨제는 부종 치료제가 매우 효과적이나 이뇨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하여 사용해야 한다. 보조적인 요법으로 부종이 있는 다리를 높게 하거나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심장부와 신장쪽으로 혈액이 몰려 이뇨 효과가 증가한다. 부종 부위를 탄력 스타킹이나 붕대를 조여 주면 간질의 수분이 빠져서 이뇨 작용을 촉진할 수 있다. 그외 간경화증, 울혈성신부전, 신증후군의 경우는 그 원인에 따라서 부종 치료를 한다.


정 인 석
메리놀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