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학교엔 상장, 장학금 풍성
교세 약한 변두리 학교엔 빈약, 설움에 젖어


해마다 2월이 되면 각급 학교에는 졸업식 준비에 분주하기 짝이 없다. 사천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에서도 일찍이 지난 6일부터 21일 사이에 19개의 초등학교와 11개의 중등학교의 뜻깊은 졸업식을 큰탈없이 모두 마쳤다.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7일 삼천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난 21일까지 곤명초등학교를 끝으로 1,262명의 졸업생을, 중등학교는 11개의 중등학교 중 사천여자중학교가 지난 6일 졸업식테이프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서포중학교를 끝으로 1,207명의 졸업생들이 영광의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19일 삼천포문선초등학교의 제56회 졸업식의 경우 2002학년도까지 총졸업생 17,913명을 헤아리고 이들 모두는 적성에 맞는 각 분야로 진출하였다.
올해 졸업생 205명중 학교장의 우등상 10명, 공로상 14명, 6년 개근상 59명으로써 졸업생 205명중 6년 개근상만 34.7%의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시장상을 비롯 40명의 외곽상을 포함 모두 124명이 영예의 상을 받으므로써 졸업생 대비 60%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학금 전달 내용을 살펴보면 체육진흥회장이 주는 장학금 등 5개 분야에서 졸업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줌으로써 졸업생 대비 5.8% 밖에 안되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그나마 도심지의 교세가 큰 학교에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외곽상과 장학금이 답지하고 있으나 변두리 학교 등엔 외곽상이 극소수에 불과할 뿐 아니라 장학금 답지는 엄두도 못내는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관심있는 학부형들은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지만 향응 등엔 아낌없이 쓰면서 후학양성과 인재양성의 자양분인 장학금 지급엔 너무 인색하고 건실하지 못한 가진자들이 대오각성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학부형 이모(40세)씨의 말에 의하면 “장학금 지급대상자를 엄성하였겠지만 수혜대상을 더 확대하여 많은 후학들이 경제적인 사슬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진학할 수 이도록 가진자들의 베푸는 마음이 폭넓게 전파되어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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