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천극단 장자번덕 ‘토선생전’


제21회 경남연극제가 오는 4월10일 개막식과 동시에 첫날 무대 경연작품 공연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열흘동안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경남연극협회(회장 장창석)는 지난 22일 사천예술촌에서 통영·진주·사천·마산·창원·거창 등 도내 9개 지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갖고 올해 경남연극제 개최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연극제의 심사위원을 지난해와 같이 중앙에서 3명이 맡는 것으로 결정하고 심사위원 구성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올 경남연극제 참가 극단 작품과 공연 일정은 추첨을 통해 △4월10일=통영극단 벅수골 ‘그 섬엔 신이 살지 않는다’(최명수 작·연출 미정) △11일=김해극단 느을 ‘청춘’(박순표 작·조증윤 연출) △12일=거창극단 입체(작품 미정) △13일=진주극단 현장 ‘동그라미 그리기(원제:코카서스의 백묵원)’(베르톨트 브레히트 작·고능석 연출) △14일=진해극단 고도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원제:들개)’(이외수 작·유병철 연출) △15일=마산극단 마산 ‘이발사 박봉구’(고선웅 작·김민기 연출) △16일=창원예술극단‘도둑의 정부’(다리오 포 작·현태영 연출) △17일=밀양극단 명세당‘담담담-질문과 대답사이’(나상철 작·김은민 연출) △18일=사천극단 장자번덕 ‘토선생전’(안종관 작·이훈호 연출) △19일=거제극단 예도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이노우에 히사시 작·이삼우 연출)로 결정됐지만 일부 극단의 사정상 공연 날짜가 다소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도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극제의 대상 수상작은 오는 6월12일부터 30일까지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전국연극제에 경남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올 전국연극제에는 15개 광역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15개팀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3개 해외동포 극단 등 모두 18개 팀이 참가, 각종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규성 도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경남연극제는 지난해 참가했던 함양지부가 빠진 가운데 10개 극단이 공연을 하게 됐지만 그 어느때 못지 않게 뜨거운 무대 경연을 펼칠 것 같다”며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