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V자 수형 재배시 관리비용 절감
경제수령 도달기간 단축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과수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배 품질향상 재배기술 연구과정에서 개발하여 농가 보급에 나서고 있는 배나무 V자 수형 재배가 과원 관리비용 절감과 경제수령 도달기간 단축 등에 따른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배 재배농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 V자 수형은 기존의 Y자 수형 재배과정에서 나타나는 단점을 일부 보완한 기술로서 묘목 접목시 눈 2개를 양방향으로 길러 주 가지의 유인각도를 38°정도로 유지시키는 방법인데 웃자람 가지 발생이 적어 과실 품질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접목 후 2년차에 10a당 900kg을 생산하는 등 기존 Y자 수형이 4년차에 1,030kg생산하는 것에 비해 손익분기점 도달기간을 2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 신고배 위주의 편중재배와 생산량 급증에 따른 가격하락을 극복하기 위한 우량품종 갱신시 손익 분기점 도달기간이 짧아 농가소득 감소를 보완할 수 있게 되며 나무의 적절한 형상을 조기에 잡을 수가 있어 과원 관리에 드는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재배방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국내 가격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출시장 확보로 도내 농산물 수출증대에 한 몫을 담당했던 배가 고소득 작목으로 다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량품종 갱신과 고품질 재배기술 보급에 의한 품질 차별화가 필요하며, 또한 수입과일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생산비 절감을 적극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배V자 수형 재배방법의 농가보급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