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동남아 시장개척단 2천7백만불 수출물량 발주받아


베트남 시장에서 경남의 기계류 등 한국산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동남아 시장개척단(단장 김혁규 도지사)은 지난 13일 자매도시인 동나이성을 방문하여 동나이성 정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동나이성 기업체와 우리 업체와의 수출 상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4일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호텔에서 펼쳐진 수출 상담회에서 총 2천7백만불의 수출물량 발주를 약속 받았으며, 지난 15일 경남무역이 1천3백만불을 계약했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도내 우수중소기업 23개사가 참가하여 현지 258개업체와 상담활동을 벌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합동 수출상담회에서는 170여명의 바이어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운데 「협진밸브」와 「UN MECH」사가 2백만불 수출물량 발주를 받는 등 오후 5시까지 업체별 1:1 상담활동이 이어졌다.
이번 시개단에 참여한 함안소재 박석희 동영정공 사장은 베트남의 경우 사회주의국가로 개인자격으로 바이어를 만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이번 동남아시장개척단 참가로 동나이성장(VO van mot 보반못) 등 고위 관계자를 만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동산금속의 심현석 사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아직 자동차의 조립생산을 하는 수준으로 앞으로 몇 년내에 자동차 자체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견되므로 자동차 부품은 투자산업으로 단기적인 성과는 기대할 수 없지만 향우 장래를 보고 상담을 하러 왔다며 성과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호치민TV, 사이공타임지 등 현지 주요 3개 언론사가 상담장을 방문,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현지 주요 언론들은 김혁규 도지사에 대한 인터뷰에서 경남도와 동나이성의 협력적 발전관계와 한국기업들에 대한 상세한 문의를 하는 등 참가한 업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김혁규 지사는 이에 베트남은 중국과 같이 한국기업들이 대단히 매력을 느끼는 국가라면서 앞으로 우리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베트남 기업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상호 발전적 관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인구 8천만에 달하고 연평균 7%의 지속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중심국으로 98년 5,000여개의 민간 기업체가 2002년에는 18,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환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한·베트남 교역은 수출(23억불)이 수입(5억불)보다 5배나 많은 우리나라 흑자국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고속성장을 개발 개혁의 모델로 삼고 있다.
하지만 2006년 아시안 공동 특혜관세 적용으로 향후 역외 수입구조가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됨에 비가격 경제력 강화로 현지시장에 대한 점유율의 확대가 필요하다.
한편, 김혁규 도지사는 4월 개설 예정으로 추진중인 베트남 경남통상사무소를 방문하여 “앞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는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있으며 우리 제품들에 대한 주수출선은 베트남과 같은 성장 유망국에 있다면서 경남도는 중국을 비롯하여 이번에 개설하게 될 베트남 통상사무소가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