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 증상은 누구나 한번정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눈이 아찔하고 차멀미나 배멀미 하듯이 사방이 빙빙 돌고 뱃속이 거북하고 오심이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불안하고 몸이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까지 있는 증세이다. 어지러움증은 사지로부터 오는 감각신경, 눈에서 들어오는 시각 신경, 그리고 귀 속(내이)의 말초신경과 연결된 중추신경의 이상에 의해서 발생된다.
따라서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뇌졸중, 뇌 손상, 뇌종양,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 같은 중추신경 질환과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전정 신경염, 메니에르씨병 같은 말초 신경질환, 그리고 심장병, 소화기병, 안과질환 그리고 불명의 어지러움증 등 원인은 수 없이 많다.
어지러움증은 환자가 매우 다양하게 표현하므로 그 표현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대충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어지러움증의 성질은 일반적으로 크게 회전성 어지러움증과 비회전성 어지러움증으로 분류한다.

■ 회전성 어지러움증

‘세상이, 천장이 빙빙 돈다. 눈이 빙빙 돈다. 세상이 흐르는 것 같다'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표현이다. 회전성 어지러움증은 좌우의 말초, 중추신경계의 균형이 파괴 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이고 귀 속(내이)에 있는 전정기능계 장애에 의한 것이 월등히 많다. 그러나 추골기저동맥부전, 소뇌 출혈, 뇌간 경색 그리고 두개 내 종양 등 중추전정계 장애에서 발생될 수도 있다.
이러한 중추성 현훈증은 그 치료법과 치료시기에 따라서 예후가 매우 다르므로 현훈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병원에서 진찰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 비회전성 어지러움증

1. 동요성 어지러움증 : 여기서는 승강장, 경사감, 이동감, 전도감 같은 방향성이 뚜렷한 운동 그리고 부유감, 흔들리는 느낌, 휘청거리는 느낌 등 방향성이 불분명한 것이있다. 방향성이 뚜렷한 경우는 속귀의 반고리 관계, 이석 기계가 관여하는 말초, 중추 전정계의 장애에 의해서 발생하고 방향성이 불분명한 경우는 다발성 어지러움증이라 하여 말초성 신경 질환, 시각 기능 장애, 전정성 평행 장애, 난청, 목뼈의 척추증 등 2개 이상의 감각 신경의 장애가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난다.
2. 평행장애형 어지러움증 : 증상은 균형을 잘 못 잡는 평행장애이고 어지러움증은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약하게 느끼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원인은 뇌 종양, 소뇌척수변증 같은 중추성 전정 질환에서 흔하다.
3. 실신형 어지러움증 : 온몸에 힘이 빠진다. 앞이 깜깜하다. 정신이 몽롱해진다 등을 호소, 대표적인 질환으로 일관성 뇌혈류 장애에 의한 것이다.
4. 편두통성 어지러움증 : 편두통의 전조 증상으로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는 현상.
5. 정신생리성 어지러움증 : 기절적인 장애를 의심할 만한 증상과 징후가 없고 정신병리적인 증상을 갖고 있고 의학적인 검사상 특이 사항이 없고 호흡에 의해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 어지러움증의 치료

어지러움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치료를 살펴보면 원인이 귀속의 전정기능의 장애에 의한 것이 매우 흔하므로 전정 억제제를 투여해야 하고, 오심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자율신경 억제제를 사용한다. 그외 원인에 따라서 외과적 치료 및 재활치료가 있다.



정 인 석
메리놀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