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 생산량 조정과 관련해서 추진하고 있는 콩 논재배 확대 사업과 콩 자급률 향상을 위한 재배면적 확충 등 콩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에도 콩을 재배할 농가와 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차질 없는 영농기술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국내 콩 생산기반은 타작물에 비해 낮은 소득 작목으로 여겨지고 있음으로 인한 재배과정에서의 관리 소홀과 농가별 재배규모의 영세성 등은 콩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재배면적의 규모화와 노동력 절감형 재배기술개발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이 열악한 국내 콩 생산기반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콩 재배과정 생력화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데, 소규모 콩재배에 적합한 인력점파종기의 노동력 절감효과를 시험한 결과 노동생산성을 12%나 향상시켰고 10a의 면적을 파종하는데 소요되는 작업시간을 관행 5, 6시간의 21%에 불과한 1, 2시간만에 마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장비의 농가 활용시 콩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점파종기는 무게 10kg내외의 소형 기계로 참깨, 배추 등 소립종에서 콩 등 대립종까지 파종이 가능한데, 우리나라 콩 재배여건이 보통 소규모의 면적에, 평야지보다는 중산간지에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경사지 활용이 가능한 인력점파종기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콩 인력점파종기의 활용효과가 직접 파종했던 관행에 비해 79%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있었고 이에 따른 노동생산성도 12%증가했다는 점에 주시하여 도내 소규모 콩 재배농가의 활용을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