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의 부족이나 인슐린 표적 세포에서 인슐린의 생물학적 효과 감소로 인하여 발생하는 고혈당 상태가 여과 능력보다 높아져 보통 소변에서 나오지 않는 당분이 소변에 나오는데서 붙여진 용어이다. 그러나 신장의 당 여과 능력은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보통 혈당이 160~180mg/dl이상이면 소변에서 당이 검출된다.
혈당이 정상인데 소변에 당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당뇨병이 아니고 신장에서 당을 여과하는 능력이 낮거나 신장의 이상으로 인하여 소변으로 당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은 유전병이 아니나 유전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여러 환경적인 인자가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환경 인자로서는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화학물질, 비만, 스트레스, 임신, 수술 등이 있다.
당뇨병도 여러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1.당뇨병
1)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제1형 당뇨병)
2)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제2형 당뇨병)
3)영양실조 관련 당뇨병
4)기타형 당뇨병 : 췌장질환, 호르몬과 관련된 질환들, 인슐린 또는 인슐린 수용체의 이상, 특정 유전성 질환
2.내당능 장애
1)비비만형
2)비만형
3)특정 상태나 질병에 관련된 것
3. 임산부 당뇨병

■당뇨병에 걸리면 무슨 증상이 나타날까?
고혈당이 되면 삼투압 이뇨의 결과로 소변양이 증가되고 그에 따라 소변으로 수분, 전해질, 포도당이 소실된다. 삼투압이 증가함에 따라 갈증이 나타나고 물을 많이 먹게 된다.
체중감소는 처음에는 수분, 당원 및 중성지방 등의 고갈 때문이지만 만성적인 체중 감소는 아미노산이 포도당 및 케톤체로 변환되어 근율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혈당량이 감소하여 현기증, 쇠약감, 특히 앉거나 설 경우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그외 증상으로 시력 장애, 피부 발적과 소양증, 식욕 증진 또는 식욕감소, 공복감, 설사, 질염, 발기부전, 근무력, 근 위축, 감각이상 등이 있다.

■당뇨병의 판정 기준은?
고복시 정맥혈 혈장 포도당 농도가 124mg/dl이상으로 2번이상 측정될 때 또는 부정기시간의 정맥혈 혈장 포도당 농도가 200mg/dl이상으로 2회이상 확인될 때에 당뇨병으로 진단하며, 경구당부하 검사는 이상과 같은 단순한 혈당 검사만으로 진단이 되지 않을 때 사용된다. 정상도 아니고 당뇨병도 아닌 중간적인 혈당 농도를 보이는 경우를 내당력 장애로 분류한다. 임산부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이 정맥혈장에서 105mg/dl, 1시간 190mg/dl, 2시간 165mg/dl, 3시간 145mg/dl이상으로 더 엄격하다. 임신시의 내당력 장애는 인정 되지 않는다.



정 인 석
메리놀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