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과 항생제의 개발이후 혼수, 감염 등 당뇨병의 급성 대사성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은 감소하였으나 당뇨병 환자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만성 혈관성 합병증의 발생은 오히려 증가하여 중대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당뇨병의 금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혼수(저혈당 혼수, 고혈당 혼수)는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적절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 고혈당 혼수
고혈당 혼수는 대개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혈당성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러한 합병증은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합병증으로 응급을 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혈당이 500mg/dl이상으로 저혈당 혼수의 급성 발병과 대조적으로 현저한 피로, 구역, 구토 등과 연관된다. 다음 증상을 보이는 날들이 대개 하루 이상 선행 되다가 결국 의식 혼탁이 오고 혼수로까지 진행된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이고 전문적인 치료센타에서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고혈당성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는 혈당이 800~2400mg/dl정도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시작은 점진적이고 수일이나 수주일에 걸쳐 쇠약감, 다뇨, 다음 등의 증상이 선행되고 현저한 탈수 증세를 보인다. 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당뇨병성 케톤산증에 비해 열배 정도 높은데 대개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 저혈당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서 저혈당 증세는 혈당이 45mg/dl이하에서 나타나나 뇌혈류 정애가 있는 노년층에서는 혈당이 이보다 높은 경우에도 신경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절 상태가 나쁜 인슐린의존형 당뇨환자와 같은 만성 고혈당증을 갖고 있는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 보다 상당히 높은 혈당에서도 신경 저혈당 증세를 느낄 수 있다.
저혈당의 증상과 징후는 신경계의 포도당 결핍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과 징후는 저혈당의 정도, 환자의 연령, 혈당 감소의 속도에 따라 다르다. 인슐린으로 치료 받고 있는 당뇨병환자의 경우 고혈당에서 정상 혈당으로의 급격한 감소는 신경계 포도당 결핍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저혈당 증상으로는 불안, 떨림, 불편감, 빈맥, 심계항진, 발한과 공복감이 나타나고 운동 실조, 혼수, 경련 등의 신경적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저혈당의 원인으로는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에서 음식물을 불충분하게 섭취한 경우나 음식을 걸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외 과도한 운동, 부주의한 또는 고의저인 인술린 과량 투여, 당뇨약의 과량 복용, 인슐린 또는 당뇨약의 부정한 투여, 인슐린종 등이 있다.
저혈당의 치료는 포도당을 섭취함으로써 모든 증상은 빠르게 소실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항상 저혈당의 위험 때문에 항상 사탕이나 각설탕 등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의식이 있는 저혈당 환자는 당분이 함유된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나 의식이 없는 경우는 경구 주입은 안되고 정맥으로 포도당을 주사하거나 주사할 수 없는 경우는 주위 사람이 글루카곤 1mg울 근육 주사하고 의식이 회복되면 당분을 경구로 투여한다.


정 인 석
메리놀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