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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소 즉각 도살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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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140마리 반입 농가 반발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호주산 소가 사천지역에 반입되자 한우협회 회원들이 즉각 도살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월 정모(50·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씨가 인천항을 통해 호주산 헤어포드와 블랙앵기스 품종의 소 400마리를 수입해 검역을 마친 뒤 이중 140마리를 지난 3월 30일 중간책인 김모(64·사천시 곤양면)씨 등 2명이 서포면 조도리 황모(50)씨 등 2명의 축사를 임대해 나누어 사육을 해 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한우협회 경남지부(지부장 정호영)와 사천지회(지회장 이균철)소속 회원 32명은 지난 31일 수입소가 임시 수용돼 있는 서포면 소재 2곳의 축사 앞에서 외국산 소의 무분별한 수입을 반대하며 사료반입저지 및 즉각적인 도살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우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외국산 소가 수입되면서 3차례에 걸쳐 1종전염병인‘불루뎅’이 국내로 유입돼 한우농가들이 긴장하는 등 불안감에 떨고 있는데 검역과정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를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산 소를 수입해 사료 등을 먹여 판매를 할 경우 가격이 맞지않아 한우로 속여 판매를 할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의 피해는 물론 기존 한우 농가들이 판로가 막혀 가격폭락에 따른 연쇄도산이 우려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 경남지회 정 지회장은 “우루과이라운드 등으로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수입되면서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에서 외국산 가축이 수입돼 국내시장을 잠식한다면 축산농가도 파산할 수 밖에 없다”며 “농촌이 처해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무분별하게 수입을 한다면 전 회원들이 뜻을 모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업자와 사육자 등은“적법한 절차를 통해 수입을 했고 검역도 했기 때문에 외국산 소를 수입해 사육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한우협회가 계속해 사료반입을 저지한다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당분간 전국한우협회 회원들과 수입농가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3년 04월 03일 11시 1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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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