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을 일으키고 더 진행되면 간경변 및 간암으로까지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B형 급성간염은 황달이 없고 증상이 없이 자연 치유되는 경한 예들로부터 치명적인 전격성 간염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 B형간염 바이러스의 특징은?
B형 간염 바이러스는 DNA바이러스로 주로 체액이나 분비물에 의해 주로 전파가 일어나며 감염된 환자의 혈청 1㎖당 108개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또 정액이나 타액, 질 분비물, 누액에서는 혈청 내 보다 1/1000정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키스나 성행위에 의해 전파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피부 방어막은 통과될 수 없기 때문에 피부나 점막의 손상이 없는 정상인에서의 정상적인 행위는 허용될 수는 있으나 상처가 있는 경우 비상식적인 성행위는 전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
소변, 대변 그리고 땀에서는 바이러스 검출이 안되므로 주요 전파 경로가 아니나 환자가 HvsAg, HBV DNA가 모두 양성인 경우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피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소독액이나 알코올에 의해 제거가 안되며 섭씨 100도에서 10분간 가열 건조하든지 염산 용액에 의해 살균될 수 있다. 소독이 불충분한 의료 기구나 치과기구 그리고 이들 치료 기구에 묻혀 있는 소량의 감염된 혈액이나 종이 위에 떨어진 핏방울에 의해서도 전파되므로 B형간염 바이러스 환자의 혈액을 취급하거나 수술 후 기구 소독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경로는?
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그 결과는 다양해서 임상 증상이 없이 일시적인 감염만을 일으켰다가 항체를 생성시키고 면역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60~70%고 전형적인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30~40%고, 만성B형간염 항원보유자로 되는 경우가 5~10%이며 이들은 간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를 계속 생산하여 혈정내 B형간염 바이러스와 DNA와 HbsAg이 6개월이상 지속되면 만성 간염을 일으키거나 간 손상은 없을 수도 있다. B형 바이러스 감염의 연령에 따라서 그 결과가 현저한 차이가 있는데 신생아 시기에 감염되면 90%정도가 만성 HvsAg보유자로 발전되고 유아기에는 50%정도, 소아기에는 20%정도가 만성 보유자로 된다고 한다.

■ 급성 B형 간염의 임상 경과는?
급성 B형 간염의 잠복기는 60~180일로 평균 96일이며 전구 기간은 다른 형의 간염보다 길고 전신쇄약감, 피로감,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담마진, 피로감, 관절통 또 관절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10~20%에서 나타난다. 전형적인 황달성 B형 간염에서는 대개 황달이 나타나고 부터는 임상 증상들은 감소되기 시작하지만 피로감은 오래 지속된다. 동시에 급성기에는 혈청 간기능 수치인 GOT/GPT가 정상보다 10배이상 상승한다.

■ 만성B형 간염의 임상경과는?
비형표면항원(HbsAg)이 6개월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만성B형 간염이 있다고 하며 HbsAg는 수 십년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HbsAg의 자연소실율은 매년 1~2%정도이며 HbsAg이 지속적으로 양성을 보이면서 임상증상이 없고 간 손상이 없는 경우 HbsAg보균자라 한다.
임상증상이 있거나 만성 간 질환의 검사실 소견이 있으면서 HbsAg이 지속적으로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만성B형 간염이라고 진단한다.
B형 간염바이러스에 만성적으로 감염된 사람에서 HbsAg이 수 개월이상 수년까지 양성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환자에서는 B형 바이러스의 DNA가 쉽게 양성으로 나타난다. B형 바이러스의 DNA가 혈청 내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면 완전한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전염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