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 아동들과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불우이웃결연사업이 신규 후원자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정의 달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에 대해 관심이 시급한 실정이다.
12일 한국복지재단 경남지부는 올해 16억10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결손빈곤가정아동(소년소녀가장 포함), 아동복지시설 아동, 장애인 등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4월말 현재 한국복지재단이 모금한 후원금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늘어난 반면 매월 1~2만원을 고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신규 후원자 가입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아동, 장애인, 무의탁 노인 등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하는 수급권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후원을 받고 있는 대상자는 8000여명에 불과해 가정의 달인 5월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올들어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매달 1~2만원의 소액을 후원하는 신규 후원자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11일 한국복지재단 경남지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후원금 모금액은 5억5300여만원으로 전년의 4억8800여만원보다 6000여만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소년소녀가장과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도와줄 수 있는 신규 후원자는 8462명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난해 8686명에 비해 오히려 22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지상파 방송사의 장애인 후원 캠페인 프로그램 방영을 보고 전화 한통화로 기부하거나 연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등 일회성 행사에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초부터 불어닥친 이라크 전쟁 여파로 기름값 상승, 수출·내수부진 등 불확실한 우리 경제여건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되면서 신규 후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관계기관은 해석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 경남지부 박원규 팀장은 “기업이나 후원자가 내는 큰 금액도 고맙지만 어려운 가정 후원금은 적지만 일정하게 후원해줘야만이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신규 후원자가 줄어들므로써 어려움을 겪는 어린들이들이 늘고 있어 적극적인 후원금과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