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이순남씨 우수상, 거창 박인자씨 근검상 수상


최근 농촌의 합리적인 농가경영에는 항상 농촌여성의 학습열기와 가계부기록 등 진취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몇년동안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기계 교육, 전산교육, 생활문화 교육 등 각종교육에서의 참여도가 당초 계획대비 평균 20%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농촌여성의 학습열의를 엿볼 수 있었으며, 특히 합리적인 농업경영 기법의 생활화를 위해 지난해 전국 1,000농가에 배부하고 추진했던 농가 가계부 기록경진에서는 도내에서 출품한 8점의 가계부 중 2점이 우수상과 근검상에 각각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어 교육열기 못지 않은 알뜰 농가 경제의 기수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도 농가가계부 기록경진은 서원대학교 김인숙 교수와 카톨릭대학교 김경자 교수,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3명의 심사위원이 전국 공모작 26부에 대하여 기록의 지속성과 정확성, 그리고 계획성 등을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심사 평가하였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은 50만원, 근검상은 30만원, 알뜰상은 2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는 이번 가계부 기록경진에서 2명의 입상자를 낸 경남은 지난해에도 3명이 입상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매년 알뜰 주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농가가계부 기록 경진에서 우수상에 입상한 이순남(51세·함안군 가야읍 묘사리 묘동)씨는 13년째 가계부를 기록해 오고 있는 농촌주부로서, 시설채소 농사와 함께 생활개선회 총무직도 빈틈없이 수행해 나가고 있는데, “가계부는 가정경제 뿐만 아니라 영농일지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이씨는 가계부의 다양성도 강조했다. 또 근검상을 받은 박인자(44세·거창군 남상면 대산리 이인)씨도 가계부 기록 경력이 10년을 이어온 베테랑 주부로서 화목한 농촌가정을 꾸려나가는 노하우가 가계부 기록에서 나온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