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무단으로 농지 마구잡이 훼손 』

백천사, 10여일간 강행
사천시, 뒤늦게 주민 제보로, 고발조치

지난 19일 시관계자에 따르면 사천시 남양동 백천사(백천동 112번지, 주지 최동규 법명 성밀스님)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같은 날짜로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하고 오는 31일까지 원상회복토록 행정명령을 하였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백천사에서는 세계최대 약사여래와불(몸속 법당)의 관광자원을 마련해 놓고 관광객 유치에 대성, 일일 평균 1백여대의 관광버스 차량들이 몰려들자 기존 2개소의 주차장이 비좁다는 이유로 주민 김모씨의 논 1천300여평을 농지전용 허가도 받지 않은채 지난 5일경 부터 16일경까지 10여일간 중기(포크레인)를 투입 공사를 해 오다 지난 15일 주민의 제보로 알게된 사천시에서는 뒤늦게 고발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민들의 여론에 따르면 합법적인 절차도 없이 농지를 훼손하는 행위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렇지"하는 말들이 오가는가 하면 무단으로 10여일간이나 옥토를 훼손해 온 이면에는 “어떤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고 도리어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또 마을 곁에 약3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음에도 주차시설을 확장하여 일일 1백여대의 차량들을 한곳으로 몰아넣으려고 하는 처사는 재물에 대한 탐욕을 넘어 치부를 꾀하려는 백천사측의 횡포이며 불도의 자비로움을 이탈한 행위라고 비웃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5월 22일 11시 24분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