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상황에 따라 예찰과 방제 철저히-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대구사과연구소 등 과수관련 연구기관이 발표한 금년도 과수 병해충 발생전망에서 병해를 일으키는 포자 비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많은 경향이라고 밝힘에 따라 도내 과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병해에 대한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밝힌 5월 27일 현재 사과, 배, 복숭아에 대한 병해 발생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과붉은별무늬병의 경우 조사대상 잎 중 병이 발생한 잎의 비율이 지난해 1.6%였으나 올해는 4.1%로 나타났고, 사과점무늬낙엽병도 올해는 2.3%로 지난해 0.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붉은별무늬병도 지난해 3.7%였지만 금년에는 5.6%로 발병률이 높아 졌으며, 복숭아세균성구멍병과 복숭아 잎 오갈병도 전년에 비해 각각 0.6%, 6.6%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실시된 해충 발생량 조사에서는 해충발생이 전년에 비해 아주 적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병해 발생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농업기술원은 따라서 금년의 경우 전반적으로 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기상상황에 따른 병 발생여부를 세밀히 관찰하고, 특히 배검은별무늬병의 경우 지난 5. 24∼25일 사이에 내린 비로 인해 병이 발생한 후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 확산을 막기 위해 봉지씌우기 전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도내 단감과원에서도 최근 둥근무늬낙엽병의 자낭포자 채집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요즘은 더운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비가 내릴 경우 많은 량의 포자가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감꽃이 피는 시기를 피해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잎 뒷면까지 골고루 묻도록 살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