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사업으로 경쟁력 높인다! 사과 과원 개선 통해 품질 수량 높여나가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농산물의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작목별로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금년도에 추진하고 있는 사과관련 시범사업 인 사과 정지 전정개선시범사업과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과원조성사업은 최근 생산비 상승과 소비부진 등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재배농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99년도부터 도내에서 추진해온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과원조성사업은 일반 재배 과원 보다 과실 수확 도달연령이 2∼3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작년부터 벌써 생산에 들어갔는가 하면, 이들 과원은 사업특성상 나무 높이를 낮게 관리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작업 편의성에 따른 노동력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도내에서는 저수고 밀식재배 사과 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연말 기준으로 105농가 약86ha의 사과과원이 이와 같은 형태로 재배하고 있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혀 확산추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농업기술원은 또 금년에 처음으로 도입 추진하게 되는 사과 정지 전정개선시범사업을 밀양,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도내 사과 주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이 사업은 과원의 수령(樹齡)이 많아 품질과 수량이 낮은 사과 성목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열매가지 중 5cm이상의 큰가지를 최대한 솎거나 1m이하로 유지시켜 모든 잎으로 햇빛이 잘 들어가도록 가지를 배치하고, 새 가지를 이용한 결실을 유도하도록 사과나무를 관리하는데, 잎과 가지 색깔 등을 기준으로 알맞은 시비량을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나무관리 프로그램을 적용시킴으로써 사과의 품질과 수확량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수입과일의 공세에 밀려 국내산 과일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비 절감과 품질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러한 시범사업들이 국산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몫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내 사과재배 규모는 3,353농가에서 2,442ha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06월 19일 10시 53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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