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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농구 최종 결정권자 정봉섭 대학농구연맹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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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0일간 농구도시 삼천포에서 대학농구 사상 처음으로 지방대회를 가지게 된 최종 결정권자인 정봉섭(61세, 사진) 대학농구연맹회장과 잠깐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정회장은 경기도 화성군 출신으로 천부적인 체육인의 자질로 일찌기 중앙대학 체육학과를 나왔다.
대학농구계를 주름잡은 큰 어른으로써 대학농구연맹전이 처음 열리던 64년 삼명여중의 코치를 맡게 된다. 65년 중앙대 농구단 매니저(총무), 66년 중앙대 부설여고의 코치를 맡으면서 그의 농구에 대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발휘해 71년 경성고 체육교사, 73년 명지고 체육교사로 있다가 75년 모교인 중앙대 코치로 발탁되어 후배양성에 열정을 쏟아오던 중 잠깐의 외도로 77년 서울 신탁은행 여자 농구감독으로 있었다.
79년 다시 모교인 중앙대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92년 같은대학 체육부장을 역임해 왔다. 지난 2001년 대학농구연맹 회장직을 맡으면서 기술강화 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의 야무진 체구는 오직 농구만으로 점철되어 있었고 얼굴엔 너그러움과 인의가 넘치면서 여유있는 의엿함이 엿보였다.
삼천포에 오게된 동기와 인상을 묻자 “참 인상이 좋고 농구도시로서의 분위기가 충만하다고 전제하면서 주요시가지에 나부끼는 환영 현수막, 요소요소에 설치되어있는 경기장 안내표지판, 경기장의 완벽한 시설 등 예상치 못했던 사전대비에 역시 “잘 선택하였구나"하는 인상을 짙게 받으면서 흐뭇한 느낌을 가지기에 충분했단다.
정회장은 대회장소 결정 1개월여를 남겨놓은 시점에 이르러 이고장 출신 박성근(성균관대 농구감독)의 고향유치 제안에 기왕이면 농구도시인 삼천포를 낙점 시켰더니 “역시 잘했구나"하는 안도감을 찾았단다.
이대목에서 잠깐 소개를 해 주었다. 80년대 이고장 삼천포여자농구의 주역이었던 박정숙(현 모교인 삼천포여고 감독)이 오는 7월에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되는 “영우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되었고, 고향땅에 시들어가는 남자농구를 부활 시키고자 이번대회 유치의 숨은 공로자 박성근은 대구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대표팀 코치로 발탁되었다고 귀띔해 주기도 했다.
취미를 물었더니 낚시를 좋아하다 지금은 산행을 즐긴단다. 삼천포에 와서 벌써 각산 약수터를 네번이나 오르내렸단다.
□ 숙소와 음식은?
숙소도 좋았고 특히 삼천포대교엔 함께한 농구가족들이 도보로 차량으로 몇번씩 갔다와 탄성을 질렀습니다.. 음식도 좋구요. 종업원들이 상냥하기도 했습니다.
□ 다음 경기장소는?
시에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곳에 오겠습니다.
□ 앞으로의 꿈은?
아마추어 경기의 열정 즉 TV에서 관전하느라 시가지의 도로가 텅비고 입장권을 못사 경기장 밖에서 구름처럼 몰려든 팬들이 아우성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회장은 처 박효선(56세)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의 가장으로써 복많은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과묵한 인품을 지닌 점잔은 원로로 보였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6월 26일 12시 14분 / 스포츠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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