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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장 얼굴 한번 보자! 』
초전·연호마을 주민들 “굴돌값”보상하라 농성
사천시 사남면 초전마을, 용현면 연호마을 주민 약100여명은 지난 20일 오전 사천시 삼천포청사에 경운기, 트랙터 등에 굴돌(투석식 굴양식용 돌)을 싣고 청사 정문앞 약30m에 지그재그로 세워놓고 농성을 벌였다.
“굴돌 값을 보상하라" “사천시장은 나와서 대화에 응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하자 인근, 점포주민들은 “집앞에 경운기리를 치워라" “책임자가 누구냐"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농성 주민들이 당초에는 하루 앞날인 19일에 집단농성을 하려 했으나 미리 2개마을 입구에 경찰병력을 투입 출입을 통제하던 중 태풍 제6호 소델로의 내습으로 무산되자 이날 다시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시에서는 이에 대비 정후문에 버스 3대를 가로질러 차량출입을 봉쇄하고 현관엔 경찰병력 30여명을 투입 출입문을 차단하자 농성주민들은 문밖에서 가져온 굴돌을 팽개치며 “굴돌값을 보상하라"고 요구하며 “선거때엔 사흘이 멀다하고 찾아와 고개 숙이더니 시장 얼굴 한번 볼 수 없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게되자 볼메인 소리가 나왔고 민원인 이모(61세, 향촌동 거주)씨는 “60평생 살면서 시청 정문을 봉쇄하는 것은 처음본다"며 불평을 했는가 하면 농성자 중 이모(60세가량) 여인은 왜 왔느냐는 질문에 “아침6시부터 전화를 해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고 왔다"고 했다.
한편 두 마을 주민들은 지난 4월말 똑같은 주장(굴돌도 사유재산 인정 보상요구)을 하며 농성을 벌이자 시는 공유수면에 무허가로 설치한 시설물이라 보상대상에서 제외(건교부 등의 답변)에 억울하다고 농성을 한바 있고 같은날 오후 5시경 자진 해산했다가 이튿날인 지난 21일 다시 농성을 하려하자 11시 현재 두개마을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상태에 있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6월 26일 12시 1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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