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김석관(서포면)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77회 정례회에서 지난 2000년 초 착공된 사천대교가 우물통 기초에 강상판 상형교식 대교로 건설되고 있어 완공 후 관광객의 눈길을 전혀 끌 수 없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같은 현수교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교 상판위에 다양한 모형을 설치하고 조명 등을 갖춰 금문교와 같은 다리로 만들자”고 설계변경을 촉구하면서 “이렇게 될 경우 볼거리가 제공되는 만큼 사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을 그냥 스쳐지나지 않을 뿐더러 덩달아 지역민의 소득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사천시해안선의 47%가 넘는 서포면과 용현면 양지역 주민들이 상급기관에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건의서 서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주일 지역개발국장은 이에 대해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대교는 경남도가 국·도비 등 1600억원을 들여 서포면 자혜리~용현면 주문 2,060m를 오는 2005년 말 완공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