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경지면적에 재배할 경우 마늘, 양파 등 다른 월동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고, 최근 들어서는 소비부진에 따른 판로까지 막혀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보리에 대해서, 재배과정 노동력과 경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맥류 저비용 생력화 시범단지를 운영하여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기존의 보리재배농가에서 행해오던 보리 파종 후 월동을 전후로 한 2∼3회의 잡초방제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체계적인 잡초방제를 통한 노동력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시범단지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농약지원과 시범농가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잡초 방제를 효과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보리 재배과정 잡초 방제의 효율성과 수량증대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시범사업 대상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에는 마산, 진주, 사천, 함안, 창녕 등 도내 11개 시군 33ha의 면적을 시범단지로 선정하여 맥류 저비용 생력화 시범사업을 시행하였는데, 지난 5월 3일부터 1달간 실시한 평가회에서 시범사업 대상농지의 보리 수확량은 10a당 313kg으로 인근 농지에 비해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장내 잡초 발생량은 평균 46%나 줄어들어, 결론적으로 40%의 농약사용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보리재배면적의 적정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수매 등 보리의 판로 확보와 더불어 재배과정의 편이성이 정착되어야 농가 재배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들고,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 개선함으로써 농가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도에 시행하는 맥류 저비용 생력화 시범단지 사업은 올 12월 농가선정을 거쳐 내년 5월 중순 평가회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