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총질소량도 줄어들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농업환경보전과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하천 농업용수 수질조사 결과에서도 도내 농업인들의 질소비료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4월, 도내 저수지 10개소, 소하천 45개소 등 55개소에서 채취한 농업용수를 대상으로 수질분석을 한 결과에 따르면 용수내 총질소 함량이 2.1mg/ℓ로 지난 2001년 4월 조사치인 3.5mg/ℓ에 비해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C(전기전도도)로 표현되는 무기염 양분도 지난번 조사 때보다 47%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비료성분이 줄어듦으로써 농업용수가 맑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질소, pH 등 13종의 일반성분과 Cd(카드뮴), Pb(납), Cr(크롬) 등 6종의 중금속에 대한 함량분석이 실시되었는데, 일반성분 뿐만 아니라 중금속성분도 모두 하천 기준치 이하의 검출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농업용수로서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판단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농경지로 유입되는 관개수의 주기적인 질적 평가를 할 수 있는 농업용수 수질조사가 안전농산물 생산에 있어서 꼭 필요한 사업이 되고 있다고 들고,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총질소량의 감소는 벼농사에서 쓰러짐을 방지하는 동시에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데도 일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