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적으로 눈병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 여름철 눈병의 집단 발병이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대전지역에서 이어져 최근엔 서울에서도 유행성 각결막염이 발생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특징은 눈속 충혈과 통증은 물론 눈곱이 끼며 귀 주변 임파선이 붓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잠복기나 치료에 걸리는 시간 등이 아폴로 눈병보다 긴 것이 특징이다.
국립보건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역당국의 관리가 필요한 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전염병예방법이 최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함으로서 이를 근거로 조만간 안과 의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아폴로눈병과 유행성 각결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아폴로눈병이 크게 유행했으나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정확한 피해 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보건원 전염병정보관리과 관계자는 “전국위 안과 병의원 105곳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해 아폴로눈병및 유행성각결막염의 유행정도를 파악하는 감시 시스템을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한의사나 의사가 법정전염병을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 최고 2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한다.
이에 눈병을 조금이라고 줄일수 있는 예방책으로는 1.환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 2.가족환자 발생시 수건과 세면기 등을 분리해 사용할 것 3.손을 자주 씻을 것 4.수영장, 목욕탕 등 대중시설 이용을 삼가 할 것 등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폴로 눈병과는 달리 손뿐만 아니라 타액,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PC방이나 수영장 영화관등 공공장소에의 위생을 보다 더 신경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