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지방 전문대들이 신입생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전문대학들이 올해 2004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정원을 작년보다 9000명 감축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6일 입학자원 감소 추세에 맞춰 대학 구조조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배제하고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대학에 대해서 재정지원을 더 해주기로 했다. 교육부관계자는 “앞으로 재정지원사업에서 구조조정 실적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더욱 높여 입학정원을 줄이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지방 전문대학이 어려운 실정인데 엎친데, 덮친 격이 되어 힘든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