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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행정은 인연행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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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도기획감사실장, 사천시총무국장 승진
행정동우회 통합과 지역정서 융화에 힘쓸 터
70년대 초반 지방행정에 첫발을 내디뎌 인내와 지구력으로 32년이란 긴 세월을 한 우물만 파 온 이고장 지킴이 조근도(54세, 지방행정 서기관, 사진) 사천시 총무국장을 지난 21일 오전 집무실에서 만나 자리를 같이했다. 오늘도 여전히 만면에 웃음을 띄며 반갑게 맞이했다. 그의 따뜻한 정을 말해 준다.
앉자마자 친구와 친지들의 승진 축하 전화 받기에 바빴다.
조국장은 사천읍 용당리에서 태어나 69년 사천농고(16회)를 나와 71년 6월에 옛 사천군 사남면 사무소에서부터 기초행정의 기반을 닦아오다 75년에 본청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년간 군의 발전을 위해 젊음을 아끼지 않으면서 통신대학을 나왔다.
95년 시·군 통합에 따라 사천시 기획실장, 시정과장, 세무과장, 지적과장, 지역경제과장을 거쳐 지난 2000년 7월에 기획감사실장으로 옮겨 왔다.
조국장은 “평소 행정업무를 긍정적으로 다루어 왔다고 하는데... "하였더니 “지방행정은 인연행정입니다. 어려운 것도 적극성과 대화로 풀어 나가면 될 것을 그렇지 못하고 소극적인 분위기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통합이 되고 삼천포 지역의 정서를 알기 위해 도심지 구석구석을 누볐단다.
1년전 찾아뵈었던 이 지역 어떤 어른은 승진의 소식을 듣고 축하한다는 전화가 왔더란다. 이것이 바로 인연행정의 본보기라고 예를 들어 주었다.
지금까지의 제일 보람된 일을 묻자 지역경제과장 때를 회상하며 태양유전(사장, 가와자미쯔꾸)을 유치하면서 공장유치에 따른 절차가 수개월이나 걸리는 것을 45일만에 해 낸 것은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사례임을 강조하며 지방행정은 적극성이 있어야 한다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또 “연구하면 가능한 사안들이 있으나 그렇지 못한 오늘날의 공무원 정신이 문제"라고 지적도 했다.
보상(승진이나 영달을 말하는 듯)은 조직보상을 강조했다. 개인적인 영달만을 추구하지 말고 단위 조직체가 인정을 받아 영달을 꾀하는 정신 즉, 화합정신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말이었다.
또한 조국장은 소신파이기도 하다. 세무과장으로 있을 시 어떤 사안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려다가 상사에게 지적을 당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조국장은 지난 76년 진주출신 윤인성(52세)여사와 중매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국무총리상을 비롯 다섯번의 포상을 받았고, 업무연찬에 정진하는 집념이 강하고 소신이 뚜렷한 공무원이다. 앞으로의 소신을 물었더니 제일 첫째가 두 살림을 하고 있는 행정동우회의 통합이고 두번째가 새 청사를 속히 마련하여 괴리감이 있는 시민정서를 융화, 순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7월 24일 12시 0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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