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농기센터 주부대상 소비자의식 설문

소비자들은 안전성 측면에서 수입농산물보다 우리농산물을 선호하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소비경향은 함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8일 도시소비자 농촌체험활동에 참가한 마산시 양덕동·내서읍 부녀자회원 5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분석 결과 나타났다.
‘도시 소비자 의식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약·포장·유통과정 등의 수입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48명(87.27%)은 안전하지 못하다고 답한 데 반해 40명(72.73%)은 국산농산물이 안전하거나 보통이라고 답했다.
또 일반 농산물보다 값이 비싼 친환경 품질 인증 농산물에 대해 26명이 ‘구입하겠다’, 14명이 ‘상황을 봐서 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과일소비에 가장 큰 장애에 대해 32명이 ‘농약문제’라고 답해 가격보다 농산물의 안전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수입농산물 구입 이유에 대해 ‘가격이 싸기 때문’이라고 밝힌 사람이 26명인데 비해 ‘외국산인지 몰라서 구입했다’고 답한 경우가 17명이나 돼 농산물원산지 표기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농산물 가격에 대해 60%가 ‘적당하다’, 30.9%가 ‘싸다’고 답했으며, 과일의 경우 5㎏ 포장단위를 선호했다.
농산물 구입장소 부분에서 과일의 경우 재래시장(24명), 대형마트·소매상(각 11명), 백화점(5명), 인터넷(1명) 순이었으며, 잡곡의 경우 친지주문(18명), 대형마트(10명), 재래시장(9명), 도·소매상(8명), 육류는 동네식육점(19명), 대형마트(17명), 백화점(12)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선호기준에 대해 재래시장은 가격이 싸고 양이 많은 점과 마트나 백화점은 안전성과 품질면에서 장점을 꼽았으며, 관공서에서 추천하는 농산물이나 농특산물 판매전 행사에서 대부분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임윤희 교육담당은 “도시소비자 성향 분석에서 선호도가 높은 농특산물 판매전이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적극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또 농산물 재배 방법이나 포장단위, 직거래 등의 판로개척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