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기숙사비 전액지원에 영농정착자금까지 지원

김해시 지내동에서 버섯농사를 짓고 있는 강병학(26세·한국농업전문학교 1회 졸업생)씨는 연소득 1억에 가까운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가고 있는 유능한 전문학사 농군이다.
창녕군 대합면의 김대종(28세·한농전 1회 졸업생)씨도 한우와 특화작목 경작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성공한 농업인 후계자 중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이들이 영농정착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농업전문학교에 진학하면서 농업에 대한 비전과 전문지식을 익혀 실전에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졸업이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음으로써 군대를 가는 대신 산업기능요원 활동을 통해 이미 영농정착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뿌린 만큼 거두는 사업은 농업뿐인 것 같다. 그래서 농업은 해볼만한 사업이다”라고.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요즘 같은 어려운 농촌 여건에서 3년의 수학기간동안 젊은이들에게 현장 실습위주의 영농기술 습득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 농촌정착을 실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3년제 국립 농업 전문 단과대학으로서 지난 '97년도에 대통령령(제14742호)에 의해 설립되었다
전교생에게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특전이 주어지며 졸업 후 수업연한의 2배인 6년간은 영농에 종사해야 하는 단서가 있기는 하지만 농업을 통해 꿈을 실현시키려는 젊은 인재들에게 학비면제, 병역특례, 영농정착자금 지원 등 많은 특전이 주어지는 점은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 중 경남도 출신은 지난 2000년도 제1회 졸업생 22명을 시작으로 2001년도 23명, 2002년도 14명, 그리고 올해 15명 등 총 74명의 졸업생이 경남농업의 주역으로 농촌현장에서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농업전문학교 모집정원은 식량작물학과 35명, 특용작물학과 40명, 채소학과 30명, 과수학과 35명, 화훼학과 40명, 축산학과 60명 등 총 240명이며, 지난 7월 25일 끝난 특별전형 모집인원(48명)을 제외하고 오는 12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있을 일반전형에서는 192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