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고속도로와 창선·삼천포대교 개통으로 사천을 찾는 중부권의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국도 3호선이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창원권 일대의 차량분산을 위해서는 봉남동~고성 상리간 도로의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천지역은 대진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수도권은 물론 중부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지난 4월28일 사천시 대방에서 남해군 창선면을 잇는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진고속도로와 창선·삼천포대교의 개통 이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평일의 경우 사천인터체인지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1만5000여대에 이르고 있으며 휴일의 경우 3만여대 이상이 사천을 찾거나 경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천인터체인지에서 삼천포항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의 경우 평일에도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으며 휴일의 경우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가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도 3호선의 4차로 확장공사가 착공돼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지만 최소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국도 3호선의 교통체증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사천인터체인지를 통과해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중 부산과 창원권의 차량들이 이 노선을 이용하지 않고 우회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고성군 상리에서 사천시 봉남동을 연결하는 지방도 1016호선을 국도로 승격시켜 4차로로 확장할 경우 하루 2000여대 이상의 차량들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경남도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키로 했다.
사천시가 계획한 사천시 봉남에서 고성군 상리간 도로확장공사는 국비와 도비 310억여원을 들여 길이 15.5㎞, 폭 20m로 2004년 착공해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분산효과는 물론 향후 진주~통영간 고속도로 개통 및 거가대교 건설 이후 중부경남지역에서 사천이나 남해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