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정부에서는 일제의 압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중 아직까지 포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유공자를 찾아내어, 독립장 1명, 애국장 103명, 애족장 38명등 142명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하고, 30명에게는 건국포장을, 34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하여 총 206명을 발굴 포상했다. 이들에 대한 포상전수식은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각 시·도별로 거행되었다.
이 중 진주관내 지역 출신은 11명으로 전국 206명중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진주보훈지청에서 꾸준히 펼쳐온 「우리지역 독립운동참여자 찾기」 사업의 결실이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참여자 찾기 및 포상신청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1908년 진명 미상의 의병진에 소속되어 30여명의 군사들과 함께 합천 삼가군 중촌면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의 활동 중 밀정의 염탐으로 체포되어 교형순국한 박수길 의병장과 그 부하 김팔용, 1907년 김동신의 비장으로 활약타가 김동신이 체포된 후 무주·안의·장수·용담·금산·영동 등지에서 80여명의 부하를 이끌고 전성범 등과 연계하여 활동하였고, 1909년 4월 25일 경남 거창에서 무주헌병분견소의 순사와 교전하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순국한 유종환 의병장, 1907년 고광순의병진에 참여하여 하동 악양, 전남 광양 등지에서 일군과 교전하였으며 1908년 7월 일군에 체포되었으나 탈출하여 일본인을 처단하고 권석도, 이학노 등과 함께 진주군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던 1909년 7월 진주군 신풍방면에서 밀고자에 의하여 일경에게 포위되어 피살·순국한 하동출신의 박인환(박매지) 선생 등 4분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의병에 투신하여 활동하던 1908년 8월 함양군 상백전면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친일면장에게 체포·피살된 함양출신의 父子순국자인 이창학(부), 이봉두(자) 의병과 1919년 3월 20일 산청군 신등면 성내리 시장에서 독립만세 시위운동에 참여·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은 이익상 선생, 1930년대말 부산중학조선인회에 가입하여 민족사상을 배양한 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무명의 비밀결사를 ‘고문그룹’으로 명명, 독립운동의 방안을 협의하는 등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4년을 받고 2년 8개월여의 옥고를 치른 사천출신의 장경 선생 등의 4분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1919년 3월 23일 합천 삼가시장에서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10월을 선고 받은 최용락 선생, 진주면에서 무명의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노동, 농민, 학생의 3개 부서를 설치할 때 노동부 책임을 맡았으며 이후 조직을 개편하여 반제동맹 및 적색구원회 조직부 책임을 맡아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을 언도받은 박원효 선생 등 2분은 건국포장을 1919년 3월 18일 진주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 시위운동에 참여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6월을 받고 8월간의 옥고를 치른 김태동 선생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자료제공
진주보훈지청 ☎ 752-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