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경남 청소년연극제 폐막 』

방태수 심사위원장, “작품 속 기성세대 얼룩 걷어내야”

‘어른들이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얘기가 아닌 청소년들 스스로의 얘기로 가득찬 청소년 연극제가 되길 바란다’는 방태수 심사위원장의 총평. 제7회 경남 청소년연극제는 이렇듯 고민해야할 큰 과제 하나를 남긴 채, 지난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각 시·군을 대표한 8개팀이 사천에서 벌인 8일동안의 경연열기를 잠재웠다. 24일 오후 7시 사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방태수 심사위원장(한성디지털전문대 연극영화과 교수)은 “청소년 연기자들의 발음과 발성은 기성배우들 못지않게 상당히 정확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작품들이 정확하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들이 잘 느껴지지 않는 점 △기성 세대의 잣대로 작품선정을 하고 청소년 자신의 문제가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점 △지도교사와 연출지도자들이 자신(어른)의 얘기를 청소년들을 매개로 전달하려는 의도가 강한 점 등은 향후 연극제에서 고쳐나가야할 부분이라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또한 이번 청소년 연극제는 태풍 ‘매미’직후인 17일부터 공연일정이 잡혀 우려했던 대로 중·고등학생 관객들이 예년에 비해 다소 적은 공연당 100 명 남짓했다. 시상식은 마산무학여고의 <다녀오겠습니다>(연출 천지희)가 단체상으로 최우수상, 개인상에 최우수 지도교사상(지도교사 조범규)·최우수 연기상 등 총 3개 분야의 상을 휩쓸었다. 이로써 오는 10월 27일부터 열리는 제7회 전국청소년 연극제 경남대표로 <다녀오겠습니다>를 공연한 마산무학여고 팀이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내년 경남 청소년연극제는 경남연극제가 열리는 거제에서 9월 중순부터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연극제 시상결과다.
■단체상 ▲최우수상 <다녀오겠습니다>(마산무학여고) ▲우수상 △<자유를 위한 마지막 보고서>(진주여고) △<해가 지면 달이 뜨고>(김해여고) ▲장려상 △<아름다운 사인>(진해여고) △죽은 시인의 사회(창원 명지여고) ■개인상 ▲최우수 지도교사상 △<다녀오겠습니다>의 조범규(마산 무학여고) ▲우수지도교사상 △<자유를 위한 마지막 보고서>의 정대영(진주여고) △<해가 지면 달이 뜨고>의 이윤호(김해여고) ▲최우수 연기상 △<다녀오겠습니다>의 천지희(수진역, 마산무학여고) △<자유를 위한 마지막 보고서>의 강연주(총무역, 진주여고) ▲우수연기상 △<안티고네>의 허지영(안티고네 역, 거제고) △<리투아니아>의 김지은(어머니 역, 거창여고) △<해평 들녁에 핀 꽃>의 김동현(영감 역, 해평 들녁에 핀 꽃) △<죽은 시인의 사회>의 정효진(김광 역, 창원명지여고) △<아름다운 사인>의 한성림(최정미 역, 진해여고) △<해가 뜨면 달이 뜨고>의 배민숙(성준역, 김해여고)

2003년 10월 02일 13시 2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