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남지역 철도와 도로건설에 9130여억원의 국고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토목건설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04년도 경남 국고예산은 총 2조2435억원으로 이중 40%에 해당하는 9130억원이 철도와 도로건설 사업비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비가 7320억원, 국고보조로 도가 시행하는 사업비는 1990억원이다.
먼저 국가시행 주요사업은 삼천포~사천 국도 확장 등 도로건설사업에 5548억원이 투입되며, 남해고속국도 곤양I·C~산인분기점 확장(8차선)사업에 100억원, 함양~울산 고속국도 타당성조사비 10억원, 통영~진주 고속도로 건설 7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철도는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건설에 630억원, 진주~광양 복선전철 건설에 63억원, 부산·진해신항만 배후철도 건설에 9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고보조로 도가 시행하는 주요 사업은 거가대교 및 마창대교 접속도로 건설에 700억원, 사천 서포~용현 등 지방도건설에 498억원, 김해 농소~불암 등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에 330억원을 비롯 부산~김해 경량전철 건설에도 277억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국가 또는 도가 시행하는 각종 토목건설 사업비가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그동안 예산 지원이 안돼 지지부진하던 삼천포~사천간 우회도로 확장사업을 비롯 상습적인 교통체증 구간인 남해고속도로 곤양인터체인지~산인분기점 확장사업 등 시급을 요하는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게다가 도내 토목건설업 경기도 대규모 건설사업 추진에 따라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탈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