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발생 수 전국 50%


올들어 발생한 식중독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는 6일 지난 8월말 현재까지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모두 14건에 521명, 전국적으로는 6694명(발생건수 101건)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식중독 환자 2980명보다 44.5% 증가했으며 8월말 대비 발생건수 74%, 환자수는 무려 214%나 급증했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하절기보다 3월에서 5월까지 봄철에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서 5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모두 58건(8월말 대비 57.4%)에 환자수는 70%에 육박하는 4649명 이었으며, 하절기는 41건(40.5%)에 1953명(29.1%)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의 경우는 8월 182명, 5월 165명, 6월 117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8월 식중독 환자수는 전국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할 때 올 연말까지 전체 식중독 환자는 70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지난 99년과 2000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장소로는 학교와 회사 등 집단급식소에서 55건, 음식점 32건으로 전체 101건의 86%를 차지했다. 경남지역은 학교급식소에서 전체 식중독 환자의 절반 정도인 253명의 환자가 발생해 학교 급식에 대한 위생의 중요성이 더한층 부각되고 있다.
식중독 원인균별로는 샬모넬라균(13건), 황색포도상구균(13건), 장염비브리오균(10건), 바이러스(13건) 등이 전체의 58.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