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각 기업체의 구조조정 등으로 조기 명예퇴직자가 늘면서 도내 각 시·군에서 시행하는 공공근로사업장에도 전문대졸업 이상 고학력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 총 20억6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올해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7까지 일정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공공근로사업에는 도내 전 시군에서 4157명이 참가 신청을 해 이중 2066명이 선발돼 농번기 일손부족에 따른 고령농가 및 독거노인 농가 등에 대한 인력 지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공근로사업 참가 신청자 중 전문대 이상 학력자만 441명(전문대 188명, 대퇴이상 253명)이 신청을 해 이 가운데 285명이 선발되는 등 공공근로사업에도 고학력자가 몰리는 추세다.
공공근로사업에 선발된 사람의 학력별로는 초등졸 이하가 10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졸 381명, 고졸 345명, 전문대 이상 441명 등이며,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24명, 20대 270명, 30대 183명, 40대 418명, 50대 867명, 60세 이상 304명 등이다.
도는 경기침체에 따른 청소년 실업률 상승추세에 따라 앞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청소년 적합사업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공공근로참여자들이 일반기업 등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노동부(지방사무소)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일자리 적극 알선키로 했다.
이번 공공근로사업 유형별 일당지급 기준은 노동부 최저임금(2만80원) 기준에 따라 단순실내사무 보조 및 옥외근로자는 2만1000원이하, 일정기술 자격이 요구되거나 노동강도가 높은 사업은 2만6000원이하, 전문 기술직종은 3만1000원이하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