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태풍‘매미’로 인한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데 모두 6조558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획예산처가 19일 국회 예결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시설 복구에 4조5000억원이, 이재민 구호 및 사유시설 복구에 2조580억원이 각각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태풍‘루사’때보다 5872억원이 적다.
이에 앞서 정부 중앙합동조사단은 이달초‘매미’로 인한 재산 피해액을 공공시설 2조9397억원, 사유시설 1조2828억원 등 4조2225억원으로 집계했었다.
공공시설 피해복구비의 경우 피해규모가 가장 컸던 경남지역이 1조868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가장 많았고 강원과 경북이 각각 1조200억원과 91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은 부산이 79%로 월등히 높았고 제주(58%), 울산(56%), 강원(52%)순이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부산의 경우 국가하천인 낙동강 유역 녹산배수펌프장과 녹산수문 등의 복구에 드는 비용 1,100억원을 국고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또“지방비 부담총액이 국고지원 대상 피해금액의 2.5배를 초과할 경우 시군구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초과금액을 50~8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