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서 지자체 첫 호평


진주시가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관내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20일 오후 서울에서 개최한 취업설명회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취업설명회에서는 참석기업들이 지역대학생 30여명을 채용키로 의향서를 작성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진주시의 이번 프로젝트가 지방화시대의 관학협동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서울 롯데호텔 에머럴드홀에서 열린 지방대학생 취업지원을 위한 최고경영자 초청 취업설명회에는 대기업 임원 20명과 진주지역 출신 최고경영자 30명, 정·재계인사 10명 등 60명이 참석해 지방자치단체가 처음으로 마련한 취업설명회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흥안실업 탁재용 회장을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오정환 부사장, SK텔레콤 정태수 전무, 이스텔 시스템스 서두칠 사장, 정진무역 어재희 회장, 대우건설 장현갑 상무, 영일기업 정봉화 대표, 삼양통상 박노관 대표 등 대기업과 지역출신 최고경영자들이다.
지역에서는 정영석 시장과 경상대·진주산업대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사 대표를 비롯해 대학관계자 10명과 학생대표단 등 50여명이 참석해 경상대와 진주산업대 등 지역대학의 이미지 제고와 학생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쏟았다.
정영석 시장은 “지방대생들의 취업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사회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행정기관이 나서서 뭔가 해볼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방대생 중에서도 유능한 인재가 많은만큼 대기업 임원들과 지역출신 최고경영자들이 진주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진주시가 자체적으로 대학생들의 취업설명회를 마련한데 대해 지자체가 앞장서 지방대생들의 취업을 위해 나선것은 획기적인 사안으로 평가받을만 하며 지방분권시대의 발상전환이 돋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경상대와 진주산업대생들의 채용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진주출신 기업인인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은 “진주시가 지역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출신 대학생들의 취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로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울의 대기업과 지역출신 최고경영자가 재직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대림산업과 신무립제지 등 12개 회사에서 경상대와 진주산업대생 30여명을 채용키로 진주시와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