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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수능 남은 20일, 20점 향상도 가능하다

이제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일 일만 남았다.
바로 20여 일을 남긴 ‘대학수능시험’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한 점이라도 올려야 할 시간이지만 수험생들의 마음은 그다지 편치 만은 않다.
과목별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과목부터 정리를 해야 할지 수험생들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정리를 잘 한 수험생은 20점 이상의 성적향상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적향상을 위한 마무리 전략은 무엇이며,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되기 위한 비법은 무언지에 대해 알아본다.
◇ 틀린 문제는 확실히 암기하자
수능을 20일 앞둔 수험생들은 막판 대비를 위해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등에서 틀린 문제를 반드시 재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모의고사 수리영역에서 출제된 로그 계산문제는 응시자 3만1229명 중 49%(1만 5261명)가 틀렸다.
하지만 5월 모의고사에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으나 4월 모의고사에서의 오답자 중 84%(1만2795명)가 또다시 정답을 못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어렵게 여기는 언어영역에서도 오답률이 11% 밖에 안된 쉬운 문제를 틀린 수험생 가운데 35%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또 나왔을 때 답을 맞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첫번 째 모의고사에서 정답을 맞힌 수험생은 다음 번 모의고사에서 틀릴 확률이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중치 영역에 집중투자를
입시전문가들은 지금까지처럼 모든 영역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부족한 과목·단원과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20일 전략이라고 충고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맘때쯤이면‘수리· 외국어 등은 이제 성적이 결정 났다고 판단해 사회·과학 탐구 등 암기과목에서 성적을 끌어올리자’는 생각으로 탐구영역에 집중 투자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미리 정해뒀으면 그 대학이 요구하는 가중치를 바탕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인 경우 탐구영역에서 1~ 2점을 향상시키는 방법보다는 외국어 영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일단 주간단위의 시간표를 짰으면 해당 시간은 되도록 기출문제 풀이나 총정리에 쓰는 것이 좋다.
특히 과목별로 별도의 시간을 내기보다는 학교수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새로운 참고서를 사는 것은 금물이다.
고득점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하루에 1시간씩이라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좋다. 또 문제풀이는 반드시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 한다.
◇영역별 점수향상 비결은
언어영역은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지 않는 만큼 이제부터는 차라리 시간을 재가면서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데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몇 년간 언어영역은 교과서 비중이 줄어들고 생소한 글들이 지문으로 많이 나오면서 시험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수리영역은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지나치게 어렵게만 출제되지 않는다면 남은 기간의 마무리 정리가 효과를 볼 수 있다. 교과서에 있는 용어나 개념, 기본 공식과 원리를 마지막으로 정리해보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실전 문제풀이를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과목별 기본개념과 법칙 등을 철저히 이해하면서 교과서를 다시 정리해 본다.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가 해마다 늘어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근 몇달 동안 관심을 끌었던 ‘이슈’들을 다시 점검해 본다.
외국어 영역은 반복학습에 의한 효과가 가장 큰 만큼 남은 기간 하루도 거르지 말고 연습과 문제풀이를 계속하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유의한다.
듣기의 경우 문제의 유형에 따라 자주 나오는 필수 표현들을 따로 정리해 익혀둔다. 실전에서 들려주는 내용을 완전히 알아들을 수 없더라도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면 이제부터는 지칠대로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려면 책 몇 페이지를 더 보는 것 보다 지금부터는 ‘수능일’에 맞춰 몸 상태를 조절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막판 스퍼트로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되는 일만이 남았다.

2003년 10월 24일 17시 46분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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