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암소는 24.5%나 감소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가 금년 9월까지 도내 11개 도축장에서 도축된 소 도축두수를 집계한 결과 한우 도축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도축된 두수보다 17.7%가 감소되어 송아지 가격의 지속 강세로 인해 농가의 한우 사육열기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소 도축은 24.5%나 감소되어 그 감소폭이 수소에 비해 12배에 이르고 있어 농가에서 가임 암소를 이용한 송아지 번식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금년 9월까지 한우 총 도축 두수는 39,900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보다 17.7%(7,300두)가 감소되었다.
더구나 3/4분기(7~9월)에는 추석 등 육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감소폭이 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도축 두수보다 24%가 줄어 한우 도축은 11,200두에 그쳤다.
한우 암소 및 수소별 도축 두수를 보면 암소 도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두가 줄어든 21,800두로 무려 24.5%가 감소한 반면, 수소는 2.1% (700두)만이 감소하여 암소도축 감소폭이 수소에 비해 12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우 도축두수 중 암소 도축비율은 2001년도에는 평균 67.8%였으나 금년도에 접어들면서 점차로 낮아져 1/4분기에는 65.7%(한우전체 2,800두/암소 8,400두), 2/4분기에는 63.3% (한우전체 10,000두/암소6,300두), 3/4분기에는 62.9%(한우전체 11,200두/암소7,000두)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이 한우도축 감소와 암소 도축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은 실제로 가임 암소 번식을 통한 송아지 생산과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이어져 금년 3월, 167천두까지 줄었던 도내 한우사육두수가 6월에는 182천두로 늘어 증가추세로 돌아선 뒤 9월에는 186천두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