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약한 노약자, 만성질환자 특히 주의... 폐렴같은 합병증 치명적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잘 발병하는 감기는 겨울로 접어드는 이맘때가 발병이 가장 쉬운 시기에 속한다.
이처럼 감기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겨울 내내 우리 주변에 머무르고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 기본이 된다.
올해는 특히 독감과 사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독감예방 접종이 강조되고 있다.
2001년까지는 10월까지였던 독감예방접종 기간이 지난해부터는 11월까지로 연장됐다. 접종권장기간의 연장은 독감의 유행시기가 늦어지고 길어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올 겨울처럼 사스의 재유행이 우려되는 때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도 사스의 재발을 미리 막기 위해 유행성 독감 백신의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계절적으로 독감의 유행이 예상되는 시점이며 백신공급이 한정된 만큼 노년층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 백신을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기승을 부린다.
독감은 건강한 성인도 1주일 정도 심하게 앓게 될 만큼 지독하다. 독감 바이러스는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폐렴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면역기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등은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은 항체가 생기기까지 3주 가량이 걸린다. 따라서 이를 고려해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모스크바주 등 3개 바이러스와 그 유사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변종 바이러스나 일반 감기는 계속 조심을 해야 한다.
독감은 예방접종과 함께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해야만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독감의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 △사람이 많이 모인 곳 피하기 △귀가 시 손을 씻는 등 일반 바이러스 질환과 같은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올 겨울엔 특히 지난해에 이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의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감기가 잘 걸리고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사스가 유행하게 되면 진단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데 있다. 따라서 감기에 대한 빠른 처치와 예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