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에 대비하고 배수로 설치 철저히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금년도 가을 무·배추의 안정적 재배를 위한 포장관리와 수확 후 출하시기 조절 등 채소 재배와 수확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농가실천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해 나가기 위한 현지기술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10월 16일 도내 5개지역 관찰포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생육상황 조사 결과에 의하면 무는 평당 20.0포기가 심겨져 지난해 20.5포기보다 0.5포기가 적게 심겨졌으며, 키도 올해는 41.6cm로 지난해 43.3cm보다 1.7cm가 작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생육상황이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여름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파종이 지연되어 초기생육이 다소 부진하였으나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기후 조건이 호전되어 상당한 회복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기온변화와 습기에 대부분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을 채소의 경우, 겨울철을 앞두고 기습한파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가을 무·배추 재배 농가에서는 한파에 대비하여 짚, 비닐 등 피복물을 사전에 준비해 놓아야 하고, 과습한 포장에는 미리 배수로를 정비하여 무나 배추가 습해를 입지 않도록 포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기습한파가 왔을 때 더 많은 동해를 입게 되므로 앞으로 생육과정에서 무름병, 검은무늬병, 노균병 등 병해충의 적기방제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