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은 치질, 외래는 감기환자가 가장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4회 정도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가운데 입원은 치질, 외래는 감기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2002건강보험통계연보' 자료를 통해 지난해 건강보험대상자 4,650만3,000명 가운데 약 88%인 4,069만여명(한방 제외)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2001년 의료이용자 3,904만명보다 165만명이, 2000년 3,702만명보다는 367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의료이용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13.9회씩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대부분이 외래(13.0회)를 이용했고 입원환자는 대상자의 8%인 352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를 받지 않은 건강보험대상자는 모두 58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보험재정은 입원진료에는 3조 6,532억원(27%)을 지출하는데 그쳤으나, 외래진료에는 입원진료보다 2.7배 많은 9조 7,713억원(73%)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래환자에게 지출한 비용은 2001년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이는 입원 중병환자에 대한 급여확대에 어려움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재정규모는 1995년 이후 입원이 2.1배(1조7,385억원→3조6,532억원)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외래는 무려 4.4배(2조2,168억원→9조7,71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과 비교할 때 입원급여비는 5,091억원 증가에 그쳤으나 외래는 낮은 본인부담금과 이용환자 증가 등으로 4조1,261억원이나 증가, 건강보험재정이 외래에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입원분야에서는 치질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폐렴, 백내장, 급성충수염, 위장염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는 감기가 제일 많았고 이어 치과질환, 결막염, 위십이지장염, 피부염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