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0~80% 환자… 올바른 칫솔질 예방 첫걸음


사람의 이를 빼야하는 상황으로 몰고가는 주 원인은 무엇인가.
치과의사들은 단연 잘못된 구강관리 습관에 의한 ‘치주질환’을 손꼽는다. 치주질환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세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은 세균덩어리들의 집합체인 치태(프라그)로 인한 잇몸 염증이 뼈(치조골)까지 손상시켜 심각한 경우 이를 빼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또 이를 빼지는 않더라도 치태를 조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각종 치과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치석으로 변해 질환을 악화시켜 외과적인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치태는 올바른 칫솔질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치실을 사용해 청결히 하면 80% 이상의 치태를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칫솔질 습관으로 구강내 세균을 증식시켜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
황치과의원 황광세 원장은 “우리나라 30대 중반 이후 성인 중 70∼80%는 치주질환자”라며 “6개월에 한 번 정도 치과를 방문해 치주질환의 초기 증상인 잇몸 염증을 빨리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잇몸 염증은 치은소파술과 스켈링을 통해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하고 치조골까지 파괴하는 치주질환으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다. 치은소파술은 큐렛(curet)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치태를 긁어내고 염증조직을 제거해 잇몸 치료를 돕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다. 스켈링도 치태 등 침착물을 제거해 잇몸의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혀 치료를 돕는다.
그러나 치주질환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면 염증이 치조골까지 손상시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