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끝낸 들판엔 생 볏짚 곤포 사일리지 가득


경상남도는 한우 및 젖소 사육농가의 겨울철먹이로서 전체 농업 부산물 생산량의 84%를 차지하며, 귀중한 사료자원인 볏짚의 효과적인 활용과 사료가치 개선을 위하여 생볏짚 곤포사일리지(담근먹이)와 암모니아처리에 필요한 비닐대지원 등 3개사업에 411백만원을 지원하여 자급조사료 생산기반을 확대 조성하고 있다.
일반 볏짚에 비해 영양가치가 월등히 높고 장기저장이 가능한 생볏짚 곤포사일리지는 `97년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된 제조기술로 벼 수확후 1∼2일 이내에 수분함량이 60∼70%수준일때 원형곤포기를 이용 400∼500kg 크기의 원형 곤포로 만든후, 비닐을 4겹 이상 감아 만든 원형 비닐포장 담근먹이이다.
생 볏짚 담근먹이는 볏짚 수거 이용율을 높이고 부족한 인력난 해소 및 기상변화 대처에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담근먹이 조제시 젖산균 첨가제를 처리해 주면 사료가치 증진 및 가축의 섭취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도는 금년도 생 볏짚 곤포 사일리지 제조사업 대상자 55 농가에 비닐 1,320롤 공급을 통해 약 1만톤의 생 볏짚 담근먹이 제조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도내 볏짚 연간 생산량 61만톤의 1.6%, 볏짚 수거·이용계획 25만톤의 4%에 해당되는 물량으로, 비닐 및 장비 지원을 통해 생볏짚 이용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고 조제가 간편한 볏짚암모니아처리는 희망 2,948농가에 가스 주입비 276백만원 지원, 생볏짚 16천톤을 암모니아가스로 처리하여 영양증진 및 가축의 소화율을 높혀 겨울철 먹이로 이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배합사료 위주로 가축을 기르고 있는 농가는 사료비 부담이 높아 생산비가 가중되고 있으므로, 부존자원을 활용한 자급조사료 생산 이용으로 사료비를 절감함으로써 수입사료를 대체하고 값싼 수입 축산물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