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광우병으로 불리어지는「소 해면상 뇌증 : BSE」의 국내 비발생 확인과 청정화 유지를 위해 광우병 발생국가로부터 도입한 젖소와 이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는 소 광우병이 금년에도 EU 및 그 주변국가를 비롯해 캐나다와 일본에까지 발생하여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들고 과거에 이들 국가로부터 도입한 젖소와 그 생산 송아지 25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임상관찰과 광우병 감염조사 등 개체관리를 통해 광우병 유입여부 추적과 검색을 계속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들 도입젖소는 개체별로 이표(ear-tag) 부착과 함께 폐사나 도축을 제외하고는 영구적으로 이동제한 된다. 또한 소리, 빛에 대한 과민한 반응과 머리를 낮추고 벽을 들이받는 행위 그리고 기립불능 등의 광우병 의심 신경증상을 나타내는지 지속적인 임상관찰을 통해 추적조사하고 이병의 병원체인 프리온(Prion)이 소의 뇌와 척수, 내장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폐사나 도축시는 반드시 축산진흥연구소의 정밀검사를 받도록 의무화된다.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도내에는 93-97년까지 광우병이 발생한 캐나다로부터 7두가 도입된 바 있고 2001년도에 6두가 도입되어 현재 진주, 밀양, 산청, 의령 그리고 창녕 등 5개시·군 6농가에서 도입젖소 13두와 그 생산송아지 12두가 사육되고 있다.
한편 축산진흥연구소는 소 광우병이 골분, 육골분 등 동물성단백질 사료나 남은 잔반 음식물을 소에게 먹일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치료가 불가능한데다 만성신경성으로 진행 후 뇌에 구멍(스폰지 모양 : 해면상)이 뚫려 결국 100% 폐사 된다고 설명하고 광우병이 발생하면 쇠고기 관련 모든 제품은 수출입이 전면 중지될 뿐만 아니라 쇠고기 소비 감소와 부산물 사용금지로 국내 소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양축농가에서는 소를 비롯해 되새김질을 하는 사슴과 염소 등의 반추가축에게도 동물성사료와 남은 음식물을 먹이지 않도록 당부와 함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슴과 염소에도 광우병과 똑같은 증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성소모성 질병(CWD)과 스크래피(Scrapie)라는 질병이 발생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