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경남지역 금융동향


시중 예금이 제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03년 9월중 경남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큰폭의 감소로 돌아선 반면 비은행기관은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해 대조를 보였다.
9월 중 도내 예금은행의 예금 잔액은 2799억원 늘어난 20조 5571억원으로 전월(3225억원 증가)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는 저축성예금이 160억원 감소로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저금리의 지속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만기 도래된 기관예금과 개인고객의 예금 인출 등으로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줄었다.
또 기업의 추석 상여금 지급을 위해 기업자유예금이 감소로 돌아섬에 따라 전월의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로 반전됐다. 요구불 예금은 지방자치단체의 태풍 피해 복구 준비를 위한 공금예금이 늘어난데다 기업고객 예금과 법원 공탁금 예치를 위한 보통예금 및 별단 예금이 전월보다 늘어나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