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농기계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들고, 외국업체의 시장 잠식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기계 구입자금 융자지원 실적을 기준으로 한 농기계 판매액은 10월 말 현재 4,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54억원에 비해 551억원(11.4%)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해보다 15% 이상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시장침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해 농기계 판매액은 5,737억원이었다.
?농기계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일본 구보다 판매법인인 캠코는 10월 말 현재 지난해보다 272% 증가한 276억원어치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6.4%에 달했다. 반면 국내 종합형 업체는 판매순위 1위인 대동공업의 경우 10월 말 현재 지난해보다 6% 감소한 1,080억원으로 25.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또 2위인 국제종합기계는 8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 감소, 시장점유율이 3%포인트 내려앉은 19.1%를 기록했다. 또 동양·LG·아세아 등도 14~25%까지 매출액이 줄었다. 한편 10월 말까지 농기계대리점을 통한 판매액은 3,4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5% 줄어들었다.
?반면 농협을 통한 판매액은 8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18.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포인트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