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IP와 MOU 체결, 24일 ZF 공장착공

경남도는 미국의 코네티컷주에 소재한 고급종이포장재 생산부문 세계최대의 다국적기업인 International Paper를 진사외국인전용단지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1월 19일(水) 오후 3시 경남도청에서 홍콩IP아시아본부의 Brian McDonald 사장, 한국IP 원성중 회장과 김혁규 경남도지사, 김수영 사천시장은 금년 말 합작공장설립과 부지 14,000여 평 장기임대 제공, 공장설립에 따를 각종 인허가 사항을 One-Stop 서비스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해 경남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독일기업 ZF Lemfoerder는 향후 5년동안 2,500만불을 투자하여 진사외국인전용단지내에 오는 24일 그 첫삽을 뜨고, 내년 6월 준공예정이다. 이 업체는 샤시, 현가 제품의 제조, 조립회사로 MOBIS, 현대/기아자동차에 자동차부품 컨트롤 암(Control Arm)등을 납품할 계획으로 있다.
합작법인은 IP가 80%, 한국IP(주)가 20%의 지분비율로 참여하여 3,000만불을 투자할 계획이며, 여건만 조성되면 5년 이내 1,400만 불을 추가 투자할 가능성도 있어 최근의 전국적 공장신설형 외국인투자중에서 최대규모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초 IP가 투자적격지로서 경남도와 함께 중국 칭따오를 고려한 결과 나온 결정이어서, 경남의 우수한 인프라와 외국인투자에 있어 제반여건들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적으로 외국인 투자액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경남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 외국인 투자금액 추이 (신고기준) >
’99년 155억불 ’00 152억불
’01 113억불 ’02 91억불
’03(예상) 60억불
한편, ZF Lemfoerder는 독일 자동차의 고도기술을 전수 받는 것이어서 국내의 자동차부품업계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도기술수반사업 업체로 지정되어 외국인 기업에게 주어지는 각종 조세 감면, 부지임대료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게된다.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International Paper가 경남지역에 합작공장을 설립함에 따라 경남 지역경제에 많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백중기 경제통상국장은 “IP의 생산초기의 고용규모가 최소 100여명에 이르며 또 ZF Lemfoerder는 180여명을 고용하게 되는데, 이는 주로 경남도민중심으로 우선 채용되어 지역주민의 고용증대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 및 서부경남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으며, 이에 더하여 “향후 이 공장에서는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최상의 고급 종이포장재를 생산할 계획인데 그 매출액이 연간 350억원에 이르러, 이로 인한 수입대체효과로 무역수지에 대한 기여도가 대단할 것으로 본다. 또한 ZF Lemfoerder의 경우 독일 자동차의 기술을 한국에 전수하는 것이어서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서 경남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International Paper와 ZF가 입주하게 되는 『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는 중앙정부와 경남도, 그리고 사천시에서 지난해 11월, 10만평을 매칭펀드(Matching Fund)로 구입하여 외국인투자가에게 임대형식으로 제공되는 공단으로 지금까지 스웨덴의 스카니아, 일본의 J.S.Tech, UDK, 그리고 일본·중국합작의 Ruy Tech 등 세계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금년 하반기 중 미국의 B기업, 핀란드의 T기업, 그리고 일본의 M기업이 추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경남도의 투자유치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공단부지가 소진되어 현재 새로운 외국인기업전용단지 5만여평을 추가지정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더욱 적극적인 투자유치노력을 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1인당 도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한 이후 지금까지 12개사 644백만 불의 신규공장 설립형(Greenfield) 투자를 직접유치하였으며, 지난 7월 1일 청와대 테마형 국무회의에서 김혁규 경남도지사가 「외국인투자유치 사례와 전략」에 대해 발표하여 경남도의 투자유치노력을 중앙정부차원에서 인정하는 등 투자유치분야에서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로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